동물들

카테고리 없음 2016. 2. 25. 12:54

강아지가 아팠다.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까지.

어제부터 기운을 차렸는지.. 조금 조금 밝아져서 정상이다.

 

그냥 안정하면 나아질래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차도가 없어 보여서..다시 가서 수액을 맞춰 달라고 하고

몇 시간 뒤에 다시 데릴러 갔다.

 

병원을 다녀온 후.. 살랑이가  다른때와 다르게 무서웠다.

사나움을 있는대로 떨고.. 눈을 부라리고 쳐다보면 무서웠다.

날 잡아 먹을듯이..

강아지 눈이 그렇게 무서운지..

날 원망하는거 같고..

강아지 기에 내가 눌려 버렸다.

그 눈을 쳐다볼수가 없고 무서워서 내가 눈을 돌리기도 했다.

밍키에게도 사나움을 있는대로 떨어서..밍키도 물릴까봐 걱정이 되고.

무슨 귀신이 살랑이에게 들어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 몸이 편치 않으니 그렇게도 난리이고..

만질수가 없이 물려고 난리를 치니...진짜로 무서웠다.

 

그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보니 축 져져 있다.

이러다가 죽는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쌍해서 울었다.

살랑아 어서 건강을 회복해...가까이서 토닥 거리면서 말하는데.

앙~~하고 덤벼 들었다..

어유,.. 무섭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내 맘을 이렇게도 모르나...

 

오후에 다른 병원에 데리고 가면서 보니.. 그때부터는 좀 달라 보였다.

돋보기를 쓰고 보니 코끝이 촉촉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아침까지 그렇게 쳐져 있더니 조금 기운도 나 보이고..달라 보이는거 같았다.

그 병원 가서 별 다른 조치없이 왔는데 갔다 오면서부터 생기가 나기 시작하는거 같았다.

오면서 덜덜 떨길래 번쩍 안아 주려고 들어보니..오줌을 펑하게 싸서 떨고 있는거였다.

 

돌아와서 미음도 쒀서 먹이고.. 나름대로 정성껏 보살폈더니 도로 잘 살아났다.

내가 외출을 하니..짖기도 하고.. 평상시와 같은 행동들을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

 

아유..우리 살랑이 이제 살아났네...ㅎㅎ

강아지가 조그맣고 몸이 약하니 그렇게 축이 나는거였다.

연약한 강아지는 정말 잘 보살펴 줘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병이 안 나겠다.

 

강아지가 아픈 월. 화요일은 내가 꼼짝을 못했다.

완전 묶여 있는 신세였다.

그래도 강아지가 살아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으려므나..나도 잘 보살펴 줄께..

 

밤에 TV에서 외국 어디 도축 현장을 보여주는데..

정말 뚱뚱한 도축하는 자가 동물들을 얼마나 학대하고 조롱하는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죽기 전에 무서워서 달달달달 떠는 양을  전기 충격으로 장난치고..

무서워 놀래는거 보고 웃고. 떠들고..

그 놈보고 너도 그렇게 죽임을 당하면 좋겠냐고 묻고 싶었다.

외국놈 아주 뚱보놈...

그걸 보면서 동물을 저렇게 잡아서 우리가 먹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 먹고 살수는 없는건가?

그렇게 치면 식물도 마찬가지겠지...

식물들도 죽기전에 저렇게 몸부림을 치겠지 우리 눈에 안 보여서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Posted by 아침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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